"마흔이 코앞인데"…'막영애15' 김현숙, 결혼 좀 하자! (종합)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이영애가 10년의 세월을 보내고 어느덧 마흔을 앞두고 있다.

김현숙은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tvN 새 월화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15'(이하 '막영애15') 제작발표회에서 "김현숙과 이영애는 그 인생이 내 인생인지, 내 인생이 그 인생인지 모를 정도로 오랜 시간을 함께 해 왔다"라며 감회에 젖는 모습이었다.

김현숙은 "많은 부분에서 서툰 부분이 있었다면 과오를 거치고 나서 김현숙과 이영애는 별개가 될 수 없기 때문에 많이 성숙해진 것 같다"라고 느끼며 "항상 다음 시즌은 없다는 마음 가짐으로 하고 있다. 앞으로도 영애 인생이 기대 된다. 하는 동안 진심과 정성을 다해 열심히 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새 시즌을 맞아 공개된 김현숙의 포스터에는 "식빵, 나도 결혼 하자!"라는 문구가 적혀 있어, 마니아 시청자들의 숙원 사업인 '영애의 결혼'이 실현될 수 있을 지 또 한 번 기대를 품게 한다.

이에 대해 한상재 PD는 "매 시즌마다 고민한다"라며 "만약 결혼을 하게 된다면 대한민국 대표 노처녀가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사실 아직 결말에 대한 결론을 못 냈는데 할 수도 있고, 아직은 아니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삼각관계를 이뤘던 김산호의 빈자리는 배우 조동혁이 채운다. 열혈 마초남이자 해물포차의 사장 설정으로 이번 시즌 새롭게 등장해 기존 러브라인을 흔들어 놓는다.

조동혁은 "이승준과 정 반대의 사람이라 걱정은 된다. 새 남자가 들어오면 댓글로 평가를 받는 단다. 연기하면서 부담스러운 건 사실이다. 다만 많은 분들이 잘 해주셔서 잘 하고있다. 승준과 영애 관계도 어떻게 그려질 지 기대가 된다.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영애를 꼭 내 것으로 만들겠다"라는 다부진 각오를 전한 이승준은 조동혁을 향해 "많이 욕을 먹어야 한다. (나는) 지난 시즌까지 어마어마 했다. 차츰 호감을 가져주시고 작은 사장에 대한 응원도 생겼다"라며 여유 있는 모습으로 조언을 건네 웃음을 안겼다.

끝으로 김현숙은 "시즌1부터 시즌15까지 매 시즌이 전쟁이었다. 최선을 다해 하고 있다. 모든 배우, 감독, 작가들도 혼신의 힘을 다한다.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31일 밤 11시 첫 방송.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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