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서울 잔류' NC, 고양 다이노스가 있어 다행이야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플레이오프 5차전은 없었다. NC 다이노스가 플레이오프를 3승 1패로 마무리한 까닭이다.

NC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LG를 8-3으로 꺾고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이라 그 감격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이제 NC가 상대해야 할 팀은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두산. 그런데 두산 역시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는 팀이다.

서울에서 한국시리즈행을 결정지은 NC는 굳이 마산을 내려갔다 다시 올라올 이유는 없었다. 그들의 '서울 잔류'는 당연해 보이지만 문제는 한국시리즈 1차전이 열리는 29일까지 사흘 간의 시간이 있다는 점. 감각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훈련이 필수인데 원정구장인 잠실구장을 쓸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하지만 걱정할 이유는 없었다. 바로 NC의 퓨처스팀인 고양 다이노스가 있기 때문. 고양 다이노스는 고양 스포츠타운 야구장을 홈 구장으로 쓴다.

NC는 26일엔 휴식을 취하고 27~28일에는 고양구장에서 한국시리즈 대비 훈련을 실시한다. NC 관계자는 "청백전은 계획이 없다"라고 전했다. 고양 다이노스는 지난 해부터 고양에 정착해 고양에서의 두 번째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리고 한국시리즈에 올라간 NC에게도 생각지 못한 혜택으로 돌아가고 있다.

[NC선수들이 2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플레이오프 4차전 LG-NC의 경기에서 8-3 승리한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