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NC 박석민, 7년 연속 한국시리즈 무대 밟는다

[마이데일리 = 잠실 고동현 기자] 한국시리즈 무대를 7년 연속 밟는다.

NC 다이노스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플레이오프 4차전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8-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NC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NC로서는 창단 첫 한국시리즈행이지만 박석민에게는 너무나 친숙한 무대다. 7년 연속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게된 것. 특별한 이변이 없는한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박석민은 데뷔 시즌인 2004년, 삼성 라이온즈 소속으로 처음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들었다. 당시에는 주축 선수가 아니었기에 3경기 5타수 1안타 3삼진에 만족했다.

그는 상무에서 군 복무를 한 뒤 소속팀 삼성에 복귀, 주축선수로 거듭났다. 하지만 2008년과 2009년에는 팀이 한국시리즈에 오르지 못했다.

2010년부터 역사가 시작됐다. 2010년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나선 것. 활약도 나쁘지 않았다. 2010년 타율 .313 1홈런 2타점, 2011년 타율 .313 2타점, 2013년 타율 .333 1홈런 6타점으로 활약했다. 한국시리즈에만 36경기 출장, 타율 .236 4홈런 15타점을 기록했다.

올시즌부터 유니폼을 갈아 입은 가운데 올해도 한국시리즈에서 박석민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이전 소속팀 삼성이 9위로 추락한 가운데 NC가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뤄낸 것.

박석민은 2차전과 4차전에서 결승 홈런을 때리는 등 소속팀의 KS 진출에 결정적 역할을 해냈다. 덕분에 박석민은 플레이오프 MVP에 선정되는 영광도 누렸다.

선수가 아닌 팀으로 봐도 SK 와이번스(2007~2012년), 삼성 라이온즈(2010~2015년) 두 팀의 6년이 한국시리즈 연속 진출 기록이다. 그 기간 주축선수로 뛴다 하더라도 부상 등 다양한 변수로 인해 계속 한국시리즈에 나간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물론 박석민처럼 팀 이적이 맞물려 그 이상의 한국시리즈 연속 진출이 불가능한 것도 아니지만 말 그대로 상상일 뿐이다. 하지만 박석민은 이를 현실로 만들었다.

박석민이 누구보다 익숙한 한국시리즈를 맞아 플레이오프에서의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NC 박석민. 사진=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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