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최두호 "스완슨, 1라운드에 KO시키겠다"(일문일답)

[마이데일리 = 부산 장은상 기자] “반드시 1라운드에 KO시키겠다.”

최두호는 25일 부산 팀매드 본관에서 열린 팀매드 소속 UFC 출전선수 공식 기자회견에서 오는 12월에 열리는 UFC 206 출전 소감을 밝혔다.

UFC 데뷔 이후 파죽의 3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는 최두호는 4번째 공식 대결을 갖는다. 상대는 오랫동안 맞대결을 벼려왔던 스완슨. 최두호는 티아고 타바레스(브라질)와의 TUF 23 경기 이후 줄곧 타바레스와의 일전을 기다렸다.

경기 후 소감을 묻는 질문에 최두호는 “카와지리와 스완슨의 경기에서 이긴 자와 붙고싶다”며 도발을 서슴지 않았다. 이후 언론 인터뷰에서도 계속해서 스완슨을 언급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UFC는 곧바로 응답했다. 지난 9월 최두호와 스완슨의 페더급 경기를 UFC 206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해 둘의 대결을 예고했다. 최두호의 랭킹은 현재 14위, 스완슨은 5위다. 최두호가 이번 경기서 스완슨을 꺾는다면 향후 랭킹 상승과 함께 페더급 타이틀 매치까지도 노려 볼 수 있다.

- 스완슨과의 경기 드디어 성사됐다. 예상했나.

“대결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무조건 스완슨과 경기를 하고 싶다고 얘기했다. 다른 선수는 누구랑 해도 상관없다고 했다. 처음에 이야기를 들었을 때 엄청 기분이 좋았다. 사실 반반이었는데 한다하니 좋았다. 위로 치고 올라갈 기회를 잡았다고 생각했다”

- 사실 파격적인 매치인데. UFC가 매치를 성사시켜줄 것이라 봤나.

“랭킹에서 5위지만 위 아래로 모두 싸워 본 선수이기 때문에 충분히 매치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싸울 수 있다고 생각했다”

- 부담은 없나.

“수도 없이 붙고 싶다고 얘기 했다. 특별히 부담은 없다”

- 스완슨보다 나은 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타격 레슬링 신체조건 그라운드 모든 부분에서 내가 앞선다”

- 동기부여는 어떻게 하나.

“다른 선수들보다 내가 더 강하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검증 받고 싶다. 내가 지금 바로 알도, 에드가 등과 붙지 못한다. 일단 그 선수들이랑 싸우려면 내 실력을 증명해야 한다. 올라가려면 일단 현실적으로 스완슨을 잡아야 한다”

- 1라운드 KO 욕심있나.

“사실 1라운드 KO를 한 번도 욕심 내본 적이 없다. 이번에도 장기전까지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에 맞춰 전략도 세우겠지만 내 생각에는 1라운드에 KO시킬 것 같다. 전략대로 할 때마다 모두 KO 시켰다”

- 팀매드 선수들 경기가 집중돼 있다. 당장 감독의 조언을 받기가 쉽지 않은데.

“항상 경기 때마다 감독님이 훈련을 지도해주시는데 이번에도 세세히 신경써주셨다. 마지막에만 잠깐 부재 중이신건데 완벽하게 제 몸에 익은 것을 반복 연습하기 때문에 딱히 변수라 생각지 않는다”

- 다음 상대하고 싶은 선수는 누구인가.

“스완슨 선수 이기면 랭킹은 올라 갈 것 같다. 채드 멘데스랑 해보고 싶다. 알도, 에드가 등 그 랭킹 정도에서는 누구든 상관없다”

- 아시아 선수는 UFC서 약하다는 평가가 있다.

“경량급서는 절대 약하지 않다. 아시아 선수 상위 랭커 많이 나올 것”

- 향후 목표는 무엇인가?

“목표는 챔피언. 아시아 최초로 챔피언 하고 싶기 때문에 그 의미에서 1위라고 한 것. 차후 보다는 눈 앞에 있는 스완슨 경기에서 이기겠다”

- 팬들에게 소감을 말해 달라.

“상위 랭커인 스완슨과 싸우게 됐다. 예전부터 싸우고 싶다고 한만큼 무조건 1라운드 KO로 승리하겠다”

[최두호. 사진 = 부산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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