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출신’ 美 오바마 대통령 “컵스의 WS행을 축하한다”

[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화이트삭스 팬이지만 컵스 축하해.”

버락 오바마 미합중국 대통령은 24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SNS 공식 계정을 통해 71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2016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 시카고 컵스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컵스는 지난 23일 2016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에서 난적 LA 다저스를 5-0으로 완파하고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월드시리즈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1945년 마지막으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던 컵스는 이로서 71년 만에 대권에 도전할 기회를 얻었다.

컵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은 시계 바늘을 더 뒤로 돌려야 한다. 1908년에서야 우승을 맛본 컵스는 무려 108년 동안 우승 반지를 획득하지 못했다. 컵스는 26일부터 2016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7전 4선승제로 올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을 다툰다.

컵스의 지역 라이벌인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오랜팬으로 알려진 오바마 대통령은 익살스럽게 컵스의 약진을 축하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화이트삭스팬인 나도 지난 밤 리글리필드의 축제를 보며 행복했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오바마 대통령 외에도 여러 유명인사들이 컵스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축하했다. NBA 유명 농구스타 드웨인 웨이드를 비롯해, 조쉬 그로반, 안나 클럼스키 등 유수의 해외스타들이 자신의 SNS를 통해 컵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도전을 반겼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상), 공식 트위터 캡쳐(하). 사진 = AFPBBNEWS 및 버락 오바마 대통령 공식 트위터]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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