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교’ ‘고산자’ 원작자 박범신 작가, 성추행 공식 사과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영화 ‘은교’ ‘고산자’의 원작자 박범신(70) 작가가 최근 잇따르고 있는 ‘성추행’ 의혹에 공식 사과했다.

그는 23일 오전 트위터에 “내 일로 인해~상처받은 모든 분께 사과하고 싶어요. 인생-사람에 대한 지난 과오가 얼마나 많았을까, 아픈 회한이 날 사로잡고 있는 나날”이라고 썼다.

이어 “더 이상의 논란으로 또 다른분이 상처받는 일 없길 바래요. 내 가족~날 사랑해준 독자들께도 사과드려요”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앞서 성추문 의혹이 제기되자 박 작가는 “나로 인해 기분이 언짢고 불쾌했다면 내 불찰”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처음 사과문은 네티즌의 비난을 받았다. 그는 트위터에 “스탕달이 그랬듯 ‘살았고 썼고 사랑하고’ 살았어요. 오래 살아남은 것이 오욕~ 죄일지도. 누군가 맘 상처 받았다면 나이 든 내 죄겠지요. 미안해요~”라고 올렸다.

네티즌은 “이것이 과연 사과인가”라며 비난을 쏟아내자, 그는 글을 삭제했다.

한 편집인은 지난 21일 트위터에 2014년 박범신 작가의 수필집 출간 당시 마련된 술자리에서 그가 오래된 연이 있던 여성 팬들을 성추행하고 동석한 여성들에게 음담패설을 던졌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었다.

[사진 제공 = CJ엔터테인먼트]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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