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2차전] NC 김경문 감독 “허프, 초반부터 괴롭혀야 한다”

[마이데일리 = 창원 이후광 기자] NC 김경문 감독이 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데이비드 허프 공략법을 제시했다.

전날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NC 다이노스. 김 감독은 한층 긴장이 풀린 모습으로 22일 2차전에 앞서 취재진을 만났다. 김 감독은 “전날 에릭 해커의 호투와 불펜 투수들이 추가 실점을 막아줘서 역전이 가능했다. 모두 칭찬하고 싶다”라고 만족해했다.

1승을 거뒀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이날 LG가 자랑하는 좌완 에이스 데이비드 허프를 상대하기 때문. 허프는 지난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에서 결정적인 호투로 팀의 플레이오프행을 이끌었다. 사실상 LG가 정규시즌을 4위로 마감한 것도 역시 허프의 공이 컸다. 허프의 올 시즌 NC전 상대전적은 1경기 평균자책점 1.29.

김 감독은 “허프 같이 제구력이 좋은 투수는 초반부터 노림수를 갖고 미리 준비하며 선제공격을 해야 한다. 허프가 최소 6회까지는 책임진다고 감안했을 때 초반부터 허프를 괴롭혀야 한다. 아웃이 될지라도 괴롭히면서 이닝을 보내야 한다”라고 허프 공략법을 전달했다.

또한 “어제는 운 좋게도 LG 불펜을 공략해 승리를 거둔 것이다. 사실 LG 불펜도 치기 힘든 투수들이 많다”라며 “어쨌든 허프를 한 번 상대해봤고, 지금 선수단 분위기도 좋아 좋은 경기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마지막으로 “오늘도 많은 점수는 나지 않을 것이다. 낮 경기라 사소한 실책이 변수다. 오늘도 어제 안 쓴 투수들을 총 동원해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라는 각오를 남겼다.

[NC 김경문 감독. 사진 = 창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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