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2차전] NC 나성범, "오늘은 아닌가보다 생각했는데…"

[마이데일리 = 창원 고동현 기자] "처음 겪어본 느낌이었다"

나성범(NC 다이노스)은 2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 플레이오프 2차전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 경기를 돌아봤다.

NC는 전날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0-2으로 끌려가 패색이 짙었지만 9회말 3득점하며 짜릿한 끝내기 승을 챙겼다.

점수가 뒤져있던 부분도 있지만 경기 막판 흐름이 LG쪽이었기에 NC로서는 더욱 의미있는 승리였다.

이는 경기에 직접 뛴 나성범이 가장 생생하게 느꼈다. 2차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나성범은 "처음 겪어본 느낌이었다"며 "8회 내 병살타로 인해 분위기가 완전히 갔다고 생각했다"고 솔직히 털어 놓았다.

그러면서 그는 "9회초 수비를 하면서도 '오늘은 아닌가보다'라고 생각했다. '한 경기로 끝나는 것 아니니까 내일부터 잘해야겠다'라고 생각했는데 9회에 (박)민우가 찬스를 만들어주면서 잘 풀린 것 같다"고 말했다.

NC 선수들조차 '완전히 끝났다'고 생각한 경기를 뒤집은 NC가 1차전 기세를 2차전에서도 이어가며 기분 좋게 적지로 향할 수 있을까.

[NC 나성범.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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