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리뷰] '정법' 김병만, 몽골 불운 아이콘? '못 잡아도 괜찮아'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개그맨 김병만이 '정글의 법칙'에서 인간미 넘치는 면모를 보였다.

21일 오후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에서는 여덟 번째 몽골 여행기가 그려졌다.

이날 족장 김병만은 비투비 이창섭과 낚시에 나섰다. 그동안 대어를 낚아왔던 만큼 눈부신 활약이 기대됐지만 이날 따라 물고기 잡기란 쉽지 않았다.

반면 이창섭은 '꽝손'에서 탈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단 한 마리의 생선도 못 잡는 김병만 과 달리 낚시대를 던지는 족족 물고기를 잡았다.

김병만은 이 모습에 "창섭이가 복덩어리다"고 기뻐하면서도 침울해하는 모습을 보여 폭소를 자아냈다.

이후 김병만은 류승수와 줄리엔강의 늑대 사냥에 가세했다. 그는 멋지게 사격 포즈를 취하며 기대감을 더했다. 그러나 노루를 늑대로 착각하는 등 허당 면모를 보였다. 결국 이렇게 늑대 사냥은 실패로 끝났다.

김병만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정글의 법칙'이 예능 아니냐. 진짜로 예능을 하고 왔다"라며 "사실 폼도 잡고 멋지게 사냥을 시작했는데 결국 늑대는 못 보고 노루만 보고 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쉽지만 내심 다행이라고 생각했다"라며 "사냥은 못 했어도 경험해본 것만으로도 의미 있었다"고 전해 훈훈함을을 선사했다. 사냥은 아쉽게 실패로 끝났지만 자연을 존중하는 몽골인의 삶을 배울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사진 = SBS '정글의 법칙 in 몽골'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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