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1차전] 'PO 최고령' NC 이호준, 신기록 이유 증명한 천금타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NC '호부지' 이호준이 플레이오프의 새 역사를 썼다. 그리고 그 이유를 증명했다.

이호준은 2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9회말 대타로 나섰다. 1-2로 뒤진 상황. 이호준은 우전 적시타를 날렸고 NC는 극적으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NC는 분위기가 달아오르며 용덕한의 끝내기 안타로 3-2 승리를 거뒀다.

이호준은 이날 출장으로 플레이오프 최고령 출장 신기록을 세웠다. 40세 8개월 13일로 이 기록을 새로 쓴 이호준은 종전 최동수(40세 1개월 9일)를 넘어 이 기록의 주인이 됐다.

그리고 그가 왜 최고령 출전 신기록을 세웠는지 알 수 있게 한 장면이 바로 천금 같은 동점타를 날린 것이었다.

이날 이호준은 허리 통증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그러나 이호준은 9회말 절체절명의 순간에 대타로 나와 동점타를 날리는 노장 투혼을 보여줬다. 이번에도 1차전을 내줄 뻔했던 NC는 극적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 홀가분한 마음으로 2차전을 맞이할 수 있게 됐다.

[NC 이호준이 21일 오후 경남남도 창원시 마산야구장에서 진행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NC-LG의 경기 9회말 1사 1,2루에서 동점타를 때린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 = 창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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