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인터뷰] 이형철 "김수현과 내기 볼링 자주 쳐…당시 평균 180"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배우 이형철이 취미생활과 더불어 후배 배우 김수현을 언급했다.

SBS 주말드라마 '끝에서 두 번째 사랑'(극본 최윤정 연출 최영훈, 이하 '끝사랑') 종영 후 마이데일리와 만난 이형철은 "극 중 고상식(지진희)과 강민주(김희애)의 사랑에 대해 공감하는 부분이 컸다"며 웃었다.

"김희애 씨의 독백이 많이 공감됐어요. 되게 외로움을 많이 타고 누군가를 만나고 싶어하고 무슨 일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잖아요. 저도 그렇죠. 옛날에 비해 사람을 만날 수 있는 자리들이 없어지고. 어렸을 때는 모임도, 사람도 많아서 그 안에서 자연스럽게 만남도 이뤄졌는데, 그런 기회가 드물고, 이제는 조금 조심스러운 거 같아요."

이어 '결혼'이란 화제가 흐르자 이형철은 "그 동안 결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거 같다"며 웃었다. "결혼해야 한다는 생각이 별로 없었던 거 같아요. 워낙 레저 스포츠를 즐기는 편이어서 야외 활동을 많이 하거든요. 여름이면 가평에서 웨이크 보드 타고, 수상스키나 제트스키를 타요. 시간 나면 제주도 가서 서핑도 하고, 골프도 쳐요. 서울에서 이런 저런 일이 있을 때는 틈틈히 당구도 치고, 볼링도 쳐요."

"요즘 볼링 열풍이더라"는 말에, 생각 났다는 듯 "(김)수현이와 같이 볼링을 자주 쳤다"고 웃었다. "예전에 수현이랑 같이 볼링을 쳤죠. 저랑 수현이랑 에버리지(평균)가 180정도 됐는데, 보통 팀을 이뤄서 경기를 하니까 매번 다른 팀으로 경쟁했던 거 같아요. 보통 게임비 내기를 하는데, 수현이가 정말 잘 치고 되게 좋아했어요. 어느 순간에는 볼링장에 엄청 자주 오더라고요."

실제로, 김수현은 오는 22일과 23일에 걸쳐 진행되는 프로볼러선발전에 참가한다. 밴드 FT아일랜드 이홍기, 가수 채연, 모델 유지안 등도 도전한다. 프로볼러 도전 의사를 묻는 질문에 이형철은 "저는 한 종목보다는 다양한 레저를 즐기는 거 같다"며 웃었다.

이형철은 "술을 별로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라며 "자연에서 노는 게 좋다. 물을 좋아하고, 판을 타는 걸 좋아한다. 그런 종류의 운동을 많이 하니까 좀 더 건강해지고 잡생각 없이 지낼 수 있는 거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끝사랑'을 마친 이형철은 이른바 여자판 '아저씨'로 불리는 영화 '오뉴월'에서 악역 하상만 역을 맡아 연기한다. 연말 개봉을 앞뒀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 사진DB]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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