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현, 전체 1순위 모비스…고려대 3년 연속 1순위 진기록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이견의 여지가 없었다. 모비스의 선택은 고려대 센터 이종현(22, 203cm)이었다.

이종현이 1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서 전체 1순위로 모비스에 지명됐다. 모비스는 지난 3일 열린 지명권 추첨서 12.5%의 확률로 일찌감치 1순위 지명권을 획득했던 터.

이번 드래프트서 ‘BIG.3’로 꼽힌 자원은 이종현, 최준용(연세대), 강상재(고려대)였다. 유재학 감독은 과거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았을 때 최준용을 선발했고, 그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프로팀을 이끄는 감독 입장에서는 이견의 여지없이 이종현이었다. 이종현은 근래 나오기 힘든 신체조건을 지닌 데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통해 병역혜택까지 얻었다. 향후 10년 이상 KBL을 이끌 센터로 꼽히는 기대주. 모비스는 이종현을 지명, 함지훈과 함께 탄탄한 토종 트윈타워를 구축하게 됐다.

한편, 고려대는 드래프트서 3년 연속 1순위 배출이라는 역사도 썼다. 이종현에 앞서 이승현(2014년, 오리온)과 문성곤(2015년, KGC인삼공사)도 1순위로 프로팀의 선택을 받은 바 있다. 3년 연속 1순위 배출은 4년 연속 기록(2005~2008년)을 남긴 연세대 이후 고려대가 처음이다.

[이종현. 사진 = 잠실학생체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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