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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인터뷰②]양방언 “제주 뮤직 페스티벌, 아시아 축제로 만들겠다”
16-10-1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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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양방언은 일본에서 태어났지만, 아버지의 고향은 제주도이다. 그는 처음 제주도를 찾았을 때의 느낌을 ‘프린스 오브 제주’에 담았다. 제주는 그의 모든 것이다.

그는 최근 제주 해녀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물숨’의 음악감독을 맡았다. 한국영화로는 임권택 감독의 ‘천년학’ 이후 두 번째 작품이었다.

“해녀들의 인간관계와 삶의 철학이 너무 멋있더라고요. 서로 도우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많이 배웠어요. 다음에 태어나도 해녀가 되겠다는 대목에선 코 끝이 찡해지더라고요. 영상도 너무 예뻤어요.”


양방언은 제주 뮤직 페스티벌의 음악감독을 맡고 있다. 올해부터 페스티벌 형식으로 치러졌다. 많은 뮤지션들이 적은 개런티를 받고 흔쾌히 참석한다. 국카스텐도 양방언의 부름을 받고 한걸음에 달려왔다. 쿠바 재즈 뮤지션도 참여하는 등 서서히 글로벌한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매년 8월 말에 제주도 페스티벌을 열 거예요. 온 힘을 다해서 준비하고 있어요. 올해는 한류 아이돌 스타가 참가하지 않았는데도 1만 8,000여명이 참석했어요. 제주도에서는 많은 관객이죠. 앞으로는 올레길과 연계해서 공연하고 싶어요. 아이디어는 무궁무진해요.”

그의 꿈은 제주도에서 평화의 음악축제를 여는 것이다. 그동안 다져온 일본과 중국의 음악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아시아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유명 뮤지션들을 초청해 제주도를 아시아 음악축제의 섬으로 만드는 게 꿈이다.

양방언은 제주 페스티벌 뿐만 아니라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회식의 음악감독으로 참여하고 있다. 다른 아티스트들과 긴밀한 협업으로 올림픽 역사에 남을만한 음악을 들려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이제 20년이 지났으니까 또 다른 20년을 향해 달려가야죠.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음악을 들려주고 함께 호흡하며 살고 싶어요.”

양방언의 ‘프런티어’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사진 제공 = 앤돌프뮤직]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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