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밋 44득점·라이온스 더블 더블’ KCC, 연장전서 쓰촨 제압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2015-2016시즌 정규리그 1위 KCC가 중국리그 우승팀 쓰촨과 자존심대결서 뒷심을 발휘, 역전극을 만들어냈다.

전주 KCC는 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쓰촨 블루웨일스와의 2016 KCC 아시아 프로농구 챔피언십 맞대결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92-90으로 승리했다.

안드레 에밋(44득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이 팀 공격을 주도했고, 리오 라이온스(29득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는 더블 더블을 작성했다.

KCC는 에밋을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 1쿼터 중반까지는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을 이어갔지만, 에밋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자 분위기는 금세 KCC 쪽으로 기울었다. 에밋은 1쿼터 막판 돌파를 연달아 성공시키는가 하면, 끈질긴 수비로 속공 찬스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2쿼터 초반까지 리드를 이어가던 KCC는 중반 이후 기세가 꺾였다. 에밋과 라이온스에게 공격이 편중된 데다 3점슛도 번번이 림을 외면했다. 1쿼터와 달리 마이클 해리스에 대한 대처도 원활하지 않았고, 결국 KCC는 43-45로 뒤처진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 한때 9점차까지 뒤처졌던 KCC는 중반 이후 추격에 나섰다. 송교창이 속공을 덩크슛으로 마무리했고, 라이온스의 3점슛까지 더해져 경기는 이내 접전양상이 됐다. KCC는 이현민과 김지후가 합작한 속공까지 더해 64-66으로 3쿼터를 끝냈다.

KCC는 4쿼터에도 살얼음판 승부를 이어갔다. 쓰촨이 류웨이와 해리스를 앞세우자, KCC는 라이온스와 에밋으로 맞불을 놓았다. 경기종료 1분여전 격차는 1점까지 줄어들었다.

KCC는 4쿼터에도 살얼음판 승부를 이어갔다. 쓰촨이 류웨이와 해리스를 앞세우자, KCC는 라이온스와 에밋으로 맞불을 놓았다. 접전을 이어가던 KCC는 막판 김지후가 자유투 3개 가운데 1개를 놓쳤지만, 2점차로 뒤처진 4쿼터 종료 10초전 에밋이 승부를 연장전으로 이끈 돌파를 성공시켰다.

4쿼터 막판의 기세는 연장전까지 이어졌다. KCC는 라이온스와 에밋의 화력을 묶어 살얼음판 승부 속에 리드를 이어갔다. KCC는 2점차로 앞선 막판 해리스를 앞세워 동점을 노린 쓰촨의 마지막 공세를 틀어막으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KCC는 오는 2일 울산 모비스를 상대로 대회 2차전을 치른다.

[안드레 에밋(상), 리오 라이온스(하). 사진 = 잠실학생체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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