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夜TV] '미우새' 이 노총각들을 어찌 하리요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김건모, 허지웅, 토니안, 박수홍. 네명의 노총각들이 엄마들을 안타깝게 했다.

30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김건모, 허지웅, 토니안, 박수홍의 각기 다른 일상을 지켜보는 네명의 어머니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건모는 3대3 미팅을 하게 됐다. 아들이 빨리 결혼하길 바라는 어머니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김건모는 미팅을 앞두고도 철부지 같은 모습을 보였다.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김건모 어머니 뿐만 아니라 모든 어머니들이 김건모의 미팅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며 궁금해 했다.

허지웅은 30대 후반에 벌써 갱년기 증상을 겪어 어머니를 충격에 빠뜨렸다. 삶에 무기력증이 온 허지웅은 남성 호르몬 수치가 매우 떨어져 있었다. 허지웅 본인 역시 충격에 빠졌지만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본 어머니는 더 큰 충격을 받았다.

토니안은 군복을 입고 피씨방에서 라면을 먹으며 게임을 했고, 집에서도 너무 풀어진 모습을 보였다. 그는 '1세대 아이돌'이 아닌 평범한 아재의 모습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특히 H.O.T. 팬이었던 한혜진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한 때 톱 아이돌로 이름을 알리던 토니안이 전혀 다른 모습으로 일상을 보내고 있어 어머니 또한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박수홍은 명절에도 남자 친구들과 시간을 보냈다. 그는 실버타운으로 가자는 이야기까지 했고, 어머니는 그를 걱정했다. 그러나 박수홍은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부모님을 생각하는 효심을 전해 어머니를 감동시켰다.

이미 성인인 아들들이었지만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살아가는 노총각을 바라보는 어머니의 마음은 여전히 물가에 내놓은 아들을 바라보는 심정이었다.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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