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SK가 김광현까지 구원 투입하는 승부수를 펼친 끝에 실낱 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SK 와이번스는 30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5차전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SK는 선발투수 메릴 켈리에 이어 김광현을 구원투수로 내세웠다. 김광현은 2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봉쇄하고 시즌 11승째를 따냈다. SK는 이날 승리로 5위 KIA를 1.5경기차로 추격했다.

김용희 SK 감독은 이날 경기 후 "남은 경기 모두 중요하지만 오늘(30일) 경기는 특히 중요했다. 초반 실점에도 불구하고 주장인 김강민이 추격의 홈런과 9회 중요한 순간에 번트 성공으로 분위기를 잡은 것이 컸다. 켈리와 김광현이 좋은 모습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앞으로 남은 3경기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SK 김용희 감독이 3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SK의 경기 7회말 선발 켈리를 교체한뒤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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