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리뷰] "영화야?"…'더 케이투' 극한 카체이싱+심리전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더 케이투'가 영화를 방불케 하는 카체이싱 액션을 선보였다.

30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더 케이투'(극본 장혁린 연출 곽정환) 3회에는 극한으로 치닫는, 목숨을 건 카체이싱이 펼쳐졌다. 김제하(지창욱)와 최유진(송윤아)은 적에서 가까운 사이가 됐다.

제하는 경호원들을 피해 유진을 다시 만났고 "이게 우리 두 번째 만남"이라며 머리에 총구를 겨눴다. 자신을 스페인 수녀원에 10년간 가둬놓은 유진에, 고안나(윤아)는 "쏴!"라며 소리쳤다.

유진은 "내가 당신을 너무 얕봤네"라며 "어쨌든 내 실수는 인정하지. 그럼 이제 흥정을 해볼까. 가격을 불러봐"라고 말했다. 제하는 "이메일을 팔아라? 이메일 값이랑 내 목숨값이랑 비슷하겠네. 그런 당신은 얼마냐. 당신 남편에게 당신과 이메일 중 딱 하나만 선택하라고 하면 뭘 선택할까. 대권을 팔아서 당신을 선택할까. 당신은 이메일보다 싼 건가?"라고 말했다.

유진은 제하에게 인질로 붙잡혔고, 차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았다. 곁에서 바짝 추격해오던 오토바이에는 원격으로 속도를 조종하는 장치가 있었고, 제하는 "당신이 죽기를 바라는 사람이 또 있었네"라고 말했다. 이어 제하, 유진과 의문의 오토바이, 유진의 경호원까지 세 무리가 추격전을 벌였다.

김실장(신동미)은 "죽여버려!"라며 오토바이를 차로 밀어냈지만, 유진과 제하는 크게 교통사고를 당했다. 제하는 차에 갇힌 유진을 안고 나왔고 그 뒤로 차는 폭발했다. 유진은 "저 사람을 병원에 잘 모셔라"라고 말했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유진은 남편 장세준(조성하)에게 "그 사람을 경호원으로 두려고 한다. 적을 가까이에 둘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에 세준은 "안나처럼"이라며 "안나를 당신 곁에 둘 수 없어"라고 말해 섬뜩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세준은 수많은 언론과 대중 앞에서 "내 아내는 용기있는 사람이었다.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버려서 아무 것도 없는 나를 사랑한 사람이다"라며, 대권출마 포기를 선언했다. 하지만 이어 사회의 비리세력에 대한 선전포고를 했고, 결국 대통령 유력후보로 급부상했다. 유진은 생방송으로 세준을 지켜보며 "감각은 살아있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더 케이투' 3회에는 형사 역의 성동일, 유진의 동생 역으로 이정진이 깜짝 출연해 극을 더욱 풍성하게 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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