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박한이, 16년 연속 100안타 '-2'…최다 타이기록 '초읽기'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삼성의 주장 박한이가 양준혁에 이어 KBO리그 통산 2번째 16년 연속 100안타에 도전한다.

2001년 삼성에 입단한 이후 단 한해도 거르지 않고 16년째 활약 중인 박한이는 데뷔 첫 해부터 117안타로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한 뒤 지난해까지 15년 연속 100안타를 기록했다.

올 시즌 초반 무릎 부상으로 한 달여 간 결장하면서 기록 달성이 조금 늦춰졌지만 이후 꾸준한 페이스를 유지하며 29일 현재 98안타를 기록, 대기록 달성 초읽기에 들어갔다.

박한이는 개인통산 1,910경기에 출장하며 2,020안타를 기록, 이 부문 통산 9위에 올라있는데 이는 산술적으로 경기당 약 1.06개의 안타를 친 셈이다. 거의 매 경기 안타를 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박한이의 16년 연속 안타는 내년 이 부문 신기록 탄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더욱 기대되는 기록이다.

현역선수로는 박한이의 현재 15년 연속이 최다 기록이며, 올해 이승엽(삼성)이 14년, 김태균(한화)이 12년 그리고 정근우(한화)가 11년 연속 100안타를 이어갔다.

박한이 본인 한 경기 최다 안타는 2011년 6월 8일 대구 롯데전을 포함해 총 4차례 기록한 5안타이며, 한 시즌 최다 기록은 170안타로 KBO리그 안타왕에 올랐던 2003년이다.

지난 8일 KBO리그 통산 9번째로 2,000안타를 달성한 박한이. 시즌 종료까지 5경기가 남은 가운데 과연 어느 경기서 대기록을 완성하게 될 지, 야구계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한이.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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