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포커스]‘아수라’, 개연성 부족 혹평 VS 블랙 느와르 호평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김성수 감독의 ‘아수라’의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28일 개봉한 ‘아수라’는 개봉 첫날 47만명을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개봉전 ‘비트’ ‘태양은 없다’ ‘무사’를 만든 김성수 감독 특유의 남성영화에 대한 기대감, 정우성 황정민 곽도원 정만식 주지훈의 호화 캐스팅이 화제를 모으며 70%에 육박하는 예매율을 기대했다.

일부 관객은 혹평을 보내며 실망감을 분출했다. 29일 오후 현재 네이버 관람객 평점은 6.78점에 머물렀다.

대부분 “개연성이 부족하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없다” “너무 잔인하고 폭력적이다” “정우성의 욕 연기가 어색했다” 등의 반응이다.

반면 “배우들 연기가 하나같이 미쳤고, 누가 더 악인인지 보는 게 꿀잼”, “연기파 배우들의 연기로 모든 인물들이 살아 숨쉰다. 캐릭터가 만들어 낸 느와르” 등 호평도 나왔다.

검정을 뜻하는 불어 ‘느와르’를 한번 더 강조한 ‘블랙 느와르'’ 지금까지의 느와르보다 더 날 것이라는 뜻에서 ‘레어(Rare) 느와르’라고 부르는 관객도 등장했다.

이 영화는 일찌가치 호불호가 나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선악구분이 분명한 일반적인 영화와 달리, 모두 악인으로 등장해 파국으로 치닫는 이야기가 얼마나 호응을 얻을것인지 관심을 모았다.

29일 오후 4시 현재 이 영화의 예매율은 59%로, 2위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14.2%)을 따돌리며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아수라’의 흥행 여부가 결판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제공 = CJ엔터테인먼트]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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