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관' 김보경, "전반은 완벽, 후반은 아쉬웠다"

[마이데일리 = 전주 안경남 기자] 전북 현대의 ‘패스 마스터’ 김보경이 대승에 만족하면서도 후반전 대응은 다소 아쉬웠다고 말했다.

전북은 28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레오나르도(2골), 로페즈, 김신욱의 연속골로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서울을 4-1 완파했다. 이로써 전북은 오는 10월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차전 원정에서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오를 수 있다.

경기 후 김보경은 “전반은 준비했던대로 100% 경기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후반은 대응이 다소 아쉬웠다. 2차전에서 그런 부분까지 보완하면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늘은 (최강희)감독님도 선수들도 모두 만족한 경기였다”고 말했다.

전북은 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후반에 서울에게 추격골을 허용하며 잠시 흔들리기도 했다.

김보경은 “전반에 너무 좋아서 후반에도 같은 스타일로 하려고 했다. 그런데 서울이 오스마르를 올리면서 미드필더에 빈틈이 생겼다. 그러나 한 골을 실점했다”면서 “감독님이 맨투맨으로 전술을 바꾸면서 위험한 상황을 벗어났다”고 설명했다.

서울전 4연승이다. 김보경은 “오늘처럼 한다면 2차전도 승리를 자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올 시즌 전북에서 물오른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김보경은 카타르, 이란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ACL전에 뽑혀서 부담이 있었는데 다행히 결과가 좋았다. 대표팀에 오랜만에 가기 때문에 도전하는 정신으로 임하겠다”고 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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