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승' 두산 보우덴 "두산에서 야구하는 것, 행복하다"

[마이데일리 = 대전 김진성 기자] 두산에서 야구를 하는 것 자체가 행복하다."

두산이 28일 대전 한화전서 12-3으로 대승했다. 선발투수 마이클 보우덴이 5이닝 3실점하며 시즌 18승째를 따냈다. 두산은 보우덴의 18승으로 더스틴 니퍼트(21승), 장원준, 유희관(이상 15승), 허준혁(4승), 안규영, 고원준(이상 1승)까지 75승으로 역대 최다선발승 신기록을 세웠다. 두산 역시 91승으로 2000년 현대와 함께 역대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보우덴은 이날 등판을 끝으로 올 시즌 선발등판을 마쳤다. 10월 8일 LG와의 최종전서 구원 등판, 실전감각을 조율한 뒤 한국시리즈 준비에 들어간다. 그는 "타선이 폭발해서 많은 득점을 했다. 경기운영이 쉬웠고, 마음 편하게 경기를 했다. 팀 동료들이 좋은 공격과 수비를 펼쳐서 고맙다. 빠르게 스트라이크를 잡는 등 공격적인 피칭을 했다. 컷 패스트볼이 좋아서 비율을 높였다. 구위와 컨트롤, 컨디션이 좋았다. 두 개의 실투가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괜찮았다"라고 경기를 돌아봤다.

끝으로 보우덴은 "우리 팀에서 야구를 하는 것 자체가 행복하고 감사하다. 니퍼트와 같이 훌륭한 에이스가 항상 좋은 역할로 선발투수들을 잘 이끈다. 다른 선발들도 제 역할을 해줘서 좋은 흐름을 만들어줬다. 이런 상황서 야구를 해서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다. 한국시리즈까지 지금의 좋은 컨디션을 잘 유지해서 몸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보우덴.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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