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가는 길' 김하늘, 깊은 연기의 진한 울림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김하늘이 깊이 있는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진한 울림을 주고 있다.

KBS 2TV 수목드라마 '공항가는 길'에서 최수아 역을 맡은 김하늘은 극 중 남편과 시어머니, 그리고 딸아이의 엄마로 다양한 관계 안에서 시련을 겪고, 또 그 시련을 이겨내는 과정을 담담하게 잘 그려내는 중이다. 작은 디테일도 놓치지 않는 김하늘의 모습은 그가 얼마나 캐릭터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고, 지켜나가고 싶은지를 짐작케 한다.

특히 인물의 미묘한 감정을 따라가며 전개되는 작품인 만큼 큰 맥락을 잡고 있는 김하늘의 연기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하늘은 대사가 많지 않음에도 최수아 캐릭터에 완전히 녹아들어 표정과 분위기, 걸음걸이 하나까지도 삶에 대한 고민과 먹먹함을 완벽히 표현하며 시선을 모으고 있다.

이처럼 특유의 섬세함으로 일상적인 모습들조차 놓치지 않고 완벽하게 연기하는 김하늘은 4년간의 공백이 무심할 만큼 탄탄한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심지어 대사 한마디 한마디 에서도 분명하게 전달되는 캐릭터의 힘이 극의 몰입도를 더욱 높이고 있으며, 김하늘 특유의 서정적인 분위기가 더해져 진한 감성의 정통멜로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이에 앞서 방송된 1,2화에서 서로에게 비슷한 아픔 속 공감하고, 위로하는 모습으로 웰메이드 '감성 멜로'라는 반응을 이끌어 낸 김하늘. 그가 앞으로도 '멜로퀸'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배우 김하늘. 사진 = 스튜디오 드래곤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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