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피홈런 7실점’ LA 다저스, 샌디에이고에 완패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다저스가 공격이 난조를 보인 끝에 패했다.

LA 다저스는 28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코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2016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서 1-7로 패, 6연승에 실패했다.

선발 등판한 일본인 메이저리거 마에다 겐타가 4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3실점(3자책),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도 3회초에 1득점을 올렸을 뿐, 번번이 샌디에이고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했다.

다저스는 힘겹게 경기를 시작했다. 1회말 1사 1루서 윌 마이어스를 삼진 처리했지만, 얀게르비스 솔라르테에게 안타를 허용해 2사 1, 3루 위기에 몰린 것. 결국 다저스는 마에다가 헌터 렌프로와의 승부서 스리런홈런을 허용, 분위기를 넘겨줬다.

2회말을 추가실점 없이 넘긴 다저스는 3회초 반격에 나섰다. 1사 상황서 타석에 들어선 체이스 어틀리는 폴 클레멘스의 5구를 공략, 우측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다.

하지만 어틀리의 솔로홈런은 다저스가 이날 올린 처음이자 마지막 득점이 됐다. 다저스는 이후 알렉스 우드, 브록 스튜어트 등 중간계투들이 추가실점을 범하지 않았으나 공격이 침묵에 그쳐 끝내 전세를 뒤집지 못했다.

4~5회초 연달아 삼자범퇴에 그친 다저스는 6회초 어틀리(볼넷)와 시거(안타)가 연달아 출루하며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줄곧 1-3으로 끌려 다니던 다저스는 8회말 실점을 범했다. 5번째 투수로 투입된 그랜트 데이턴이 제구 난조를 보여 2사 만루 위기에 몰린 다저스는 렌프로에게 비거리 133m 만루홈런을 내줬다. 이날 내준 7실점 모두 렌프로가 올린 타점이었던 것.

다저스는 9회초 1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결국 분위기를 뒤집는 한 방은 만들어내지 못한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마에다 겐타.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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