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리그 맹타' 추신수, 주말 빅리그 복귀 임박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의 이번 주말 복귀 플랜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부상으로 재활 중인 추신수가 10월 1일(이하 한국시각)부터 열리는 템파베이 레이스와의 홈 3연전부터 출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8일 “추신수가 15일짜리 부상자명단 탈출 ‘초읽기’에 들어갔다. 건강 상태에 따라 다가올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출전도 가능할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추신수는 지난 8월 16일 오클랜드전에서 뎃와일러의 투구에 스윙 동작을 취하다 왼쪽 팔을 맞았다. 골절 진단을 받은 그는 바로 다음날(18일) 댈러스에서 골절 부위를 금속판으로 고정시키는 수술을 받았다. 당시 현지 언론은 재활 기간을 8주 이상으로 내다봤으나 빠른 회복 속도를 보이며 복귀 시점을 앞당겼다.

추신수는 현재 애리조나에서 열리고 있는 교육리그에 참가해 최근 2경기 10타수 5안타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첫 경기서 2루타 한 방, 2볼넷을 포함 5타수 3안타를 기록했고, 다음 경기서도 5타수 2안타 2사사구 1도루의 활약을 펼쳤다. 2경기 모두 7이닝까지 출전한 그는 세 번째 경기서 풀타임을 소화할 예정이다.

텍사스 제프 배니스터 감독은 미국 텍사스 지역 언론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 MLB.com 등과의 인터뷰에서 “교육리그 첫 경기를 통해 전반적으로 추신수의 상태가 긍정적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마지막 풀타임 경기를 치른 뒤 오는 템파베이전부터 출전할 수 있는지 상태를 체크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복이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돼 다행이다. 뼈는 사실상 다 붙은 상태다”라며 “물론 실전 경기서 어느 정도의 활약을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의 포스트시즌 합류 여부는 템파베이 3연전을 통해 결정할 것이다. 어쨌든 나는 추신수의 복귀를 원한다. 그는 수준급 선수(quality player)이기 때문이다”라고 그의 빠른 회복에 반색을 표했다.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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