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란, "남편 현관문 여는 소리만 들려도 좋아"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장영란이 워킹맘 고충을 털어놨다.

최근 녹화가 진행된 KBS Drama '엄마는 고슴도치 시즌2' 녹화에서 장영란은 남편을 두고 지우와 신경전을 벌이는 일상을 공개했다.

장영란과 딸 지우는 퇴근 후 집으로 돌아온 아빠를 기다렸다는 듯이 달려가 반기며 서로 먼저 아빠와 뽀뽀를 하려고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아빠바보, 남편바보 면모를 보였다.

이날 아빠가 케이크 위에 있는 단 하나의 초콜릿을 딸 지우에게 건네자, 지우는 엄마 장영란을 보며 승리의 미소를 보이는 등 아빠를 서로 차지하기 위한 쟁탈전을 벌여 웃음을 자아냈다.

점점 지우의 반응이 고조되자 장영란은 장난기가 발동했는지 거실에 걸려있는 결혼사진을 가리키며 "아빠는 엄마 꺼야 결혼사진 못 봤어?"라고 도발했다. 이에 지우는 "못 봤어!"라고 울먹이며 애절한 눈빛으로 아빠에게 "누굴 더 사랑해요?"라고 물었다.

이런 지우의 귀여운 모습에 아빠가 애써 웃음을 참으며 "지우를 더 사랑해요"라고 귀에 속삭이자 지우는 엄마를 향해 "지우를 더 사랑한대!"라고 폭풍 눈물을 흘리며 소리를 쳐 제작진은 물론 출연진 모두 배를 움켜쥐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영상을 본 출연자들이 유치찬란하다고 지적하자 장영란은 "지우의 반응이 너무 귀엽기도 하고 저렇게 같이 해주면 남편이 진짜 좋아 한다"며 애써 수습해 웃음을 더했다.

이어 장영란은 "육아에 지쳐있기에 퇴근 후 남편이 현관문 여는 소리만 들려도 좋다"며 "그 소리만 들어도 구세주가 온 듯한 해방감이 들어 남편을 미친 듯이 기다리게 된다"고 하자 현영도 격하게 공감하며 워킹맘들의 고충을 드러냈다.

한편 '유치찬란' 장영란과 딸 지우의 아빠 쟁탈전은 오는 29일 목요일 오후 2시 30분 KBS Drama 채널을 통해 방송되는 '엄마는 고슴도치 시즌2'에서 공개된다.

[장영란 가족. 사진 = KBS Drama '엄마는 고슴도치 시즌2'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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