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5방’ 세인트루이스, 신시내티 꺾고 WC 2위 맹추격…오승환 휴식

[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휴식을 취한 가운데 소속팀 세인트루이스는 홈런 5방을 앞세워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서 12-5로 승리했다. 팀 대승으로 오승환은 출전하지 않았다. 최근 3경기 연속 휴식.

이날 승리로 세인트루이스는 2연패를 마감했다. 시즌성적은 82승 75패.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2위 자리에 올라있는 샌프란시스코를 맹추격했다. 반면 신시내티는 연승행진이 ‘3’에서 멈췄다. 시즌성적은 66승 91패를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는 3회까지 신시내티에게 끌려가는 경기 내용을 보였다. 1회초 조이 보토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고, 3회초에는 브랜든 필립스에게 1타점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총 2실점했다. 3회말 맷 카펜터의 솔로포로 1점을 만회하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4회말부터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다. 타선이 폭발하며 신시내티 투수진을 맹폭했다. 먼저 4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알레디미스 디아즈가 역전 만루포를 쏘아 올렸다. 5회말에는 쟈니 페랄타가 3점홈런을 터트려 점수 차를 벌렸고, 6회말에는 맷 아담스의 투런포와 랜달 그리척의 솔로포를 포함해 4득점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신시내티는 5회초 보토의 솔로포, 6회초 스캇 셰블러의 투런포로 응수했지만 이미 내준 분위기를 되찾기는 무리였다. 세인트루이스는 이후 이닝을 중간계투진이 무실점으로 막아내 최종 12-5 승리를 가져갔다.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아담 웨인라이트는 5⅔이닝 10피안타 6탈삼진 2볼넷 5실점 투구로 시즌 13승을 챙겼다. 중간계투로는 잭 듀크-맷 보우먼-트레버 로젠탈-딘 키케퍼가 올라왔다. 타선에서는 페랄타가 4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2득점으로 빛났다.

신시내티 선발투수 로버트 스테판슨은 4이닝 5피안타 4탈삼진 1볼넷 5실점 투구로 패전을 떠안았다. 중간계투로는 맷 매길-케비어스 샘슨-로스 올랜도프-토니 싱그라니가 공을 이어받았다. 타선에서는 보토가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분전했다.

[만루포 쏘아 올린 알레디미스 디아즈. 사진 = AFPBBNEWS]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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