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선진 끝내기안타' 한화, 두산에 9회말 2사 후 대역전극

[마이데일리 = 대전 김진성 기자] 야구는 9회말 2아웃부터다. 한화가 9회말 2사 후 대역전극을 만들어냈다.

한화 이글스는 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서 9-8로 이겼다. 한화는 62승73패3무가 됐다. 두산은 2연패를 당했다. 90승48패1무가 됐다.

두산은 2회초 1사 후 양의지의 우전안타, 닉 에반스의 중전안타로 1,2루 찬스를 잡았다. 후속 이원석이 볼카운트 1B1S서 3구 153km 높은 패스트볼을 통타, 비거리 120m 좌월 선제 스리런포를 쳤다. 23일 대구 삼성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 시즌 2호. 계속해서 국해성의 우전안타, 허경민의 몸에 맞는 볼, 박건우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 찬스서 최주환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달아났다.

한화는 2회말 추격했다. 선두타자 김태균이 볼넷을 골라냈다. 이성열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이양기의 우중간 안타, 양성우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김회성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격했다. 4회말에는 선두타자 김태균의 좌전안타, 1사 후 이양기와 양성우의 연속안타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김회성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허도환이 2타점 중전적시타를 날려 추격했다.

두산은 6회초 1사 후 대타 오재원이 좌전안타를 쳤다. 2루 도루에 성공했고, 대타 김재호의 1타점 좌전적시타로 달아났다. 그러자 한화도 6회말 선두타자 이성열이 윤명준에게 볼카운트 2B서 3구 142km 패스트볼을 통타, 비거리 115m 좌중월 솔로포로 추격했다. 시즌 8호.

두산은 7회초 1사 후 양의지가 심수창에게 볼카운트 2B1S서 4구를 공략, 비거리 115m 좌월 솔로포를 날려 달아났다. 8회초에는 선두타자 국해성의 우중간 2루타, 오재원의 유격수 땅볼로 만든 1사 3루 찬스서 박건우의 1타점 중전적시타, 김재호의 좌월 2루타로 만든 2,3루 찬스서 오재일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달아났다.

한화는 9회말 대역전극에 성공했다. 2사 후 대타 장운호가 중전안타를 쳤다. 두산 외야진의 실책성 플레이가 섞였다. 이어 정근우, 하주석, 박준혁, 김태균이 연이어 볼넷을 골라내며 1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계속된 2사 만루서 오선진이 김성배에게 끝내기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한화 선발투수 파비요 카스티요는 5이닝 5피안타 3탈삼진 6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김재영, 박정진, 심수창, 정우람, 김용주, 김범수가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범수가 ⅔이닝 무실점으로 데뷔 첫 승을 거뒀다. 타선에선 끝내기안타를 친 오선진이 돋보였다.

두산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는 5이닝 5피안타 4탈삼진 2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윤명준, 이용찬, 이현승, 홍상삼, 김성배가 투구했다. 홍상삼이 제구 난조를 보이며 4볼넷 2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이원석이 선제 스리런포로 분전했다.

[오선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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