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정현 데뷔 첫 선발승' 삼성, NC 꺾고 4연승 질주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삼성이 4연승을 질주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27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데뷔 첫 선발승을 기록한 백정현의 호투와 최형우의 맹타에 힘입어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4연승을 달리며 시즌 성적 63승 1무 73패를 기록했다. 6위 SK 와이번스와의 승차도 1경기로 좁혔다. 반면 NC는 4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시즌 성적 77승 3무 54패가 됐다.

4회까지 0의 행진이 이어진 가운데 삼성이 5회 선취점을 뽑았다. 박해민의 볼넷과 박한이의 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잡은 삼성은 구자욱의 내야 땅볼로 1점을 얻었다.

최형우의 안타와 이승엽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이어간 삼성은 조동찬의 2타점 적시타로 3-0을 만들었다.

NC도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NC는 6회 김준완의 볼넷과 상대 패스트볼로 만든 찬스에서 권희동의 내야 땅볼 때 1점을 만회했다. 이어 조영훈의 1타점 2루타로 2-3, 한 점차까지 따라 붙었다.

이번엔 삼성 차례였다. 삼성은 7회초 곧바로 도망가는 점수를 올렸다. 최형우의 홈런포와 우동균의 내야 땅볼로 2점을 추가하며 다시 3점차로 벌렸다.

NC는 7회말 1사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권희동이 삼진, 나성범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NC는 9회말에도 무사 1, 3루를 만들었지만 김준완의 병살타로 한 점을 만회하는데 만족했다.

삼성 선발로 나선 백정현은 5⅔이닝 2피안타 3탈삼진 3볼넷 1실점으로 호투하며 2007년 데뷔 이후 첫 선발승을 거뒀다. 이날 전까지 백정현은 통산 8차례 선발로 나섰지만 선발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최형우는 도망가는 솔로홈런으로 3년 연속 30홈런을 달성했다.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조동찬도 3타수 3안타 1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NC는 7회와 9회 절호의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았다.

[삼성 백정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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