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김주혁·이유영 없으면 '당신자신과…'도 없었다"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홍상수 감독의 신작이자 18번째 장편영화인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배급 영화제작전원사)이 제64회 산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서 감독상(Silver Shell for Best Director)을 받았다.

지난 24일 밤 10시(스페인 현지시각)에 진행된 시상식에서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은 은조개상 부문 최고 감독상을 수상했다.

지난 23일 오후 4시 30분에 Kursaal Center 극장에서 열린 공식 상영에서는 1,800여 석의 객석이 영화관계자들과 관객들로 가득 차, 작품에 대한 현지의 뜨거운 반응을 짐작케 했다. 상영 시작 전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주혁, 이유영은 관객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으며, 상영을 마친 후 관객들은 극장을 빠져나가는 통로를 가득 메우고 서서 홍상수 감독과 김주혁, 이유영 두 배우가 식장을 빠져 나갈 때까지 박수 갈채를 멈추지 않았다.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을 통해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김주혁, 이유영 배우와 함께 시상식장에 참석한 홍상수 감독은 수상식에서 "본 작품을 초청해준 영화제 측과 감독상에 선정해준 심사위원들에게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전했고, 또한 시상식 자리에 함께한 두 배우에게 "그들이 없었다면 이 영화가 만들어 질 수 없었을 것"이라며 각별한 감사를 뜻을 전했다.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은 제64회 산세바스티안 영화제 외에도 제 41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제54회 뉴욕 영화제, 제18회 리우데자네이루 국제영화제, 제24회 함부르크 영화제, 제35회 벤쿠버 국제영화제 등 현재까지만 이미 20개에 달하는 세계 영화제들로부터 연이은 공식 초청을 받으며 홍상수 감독의 작품에 대한 세계영화계의 변치 않는 애정을 받고 있다.

한편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은 오는 11월 10일 개봉 예정이다.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 사진 = 영화제작전원사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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