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이원석 3루수·허경민 유격수 선발출전

[마이데일리 = 대전 김진성 기자] 두산 내야진에 변화가 있다. 이원석이 3루수, 허경민이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다.

두산은 27일 대전 한화전서 박건우(중견수)-최주환(2루수)-오재일(1루수)-김재환(좌익수)-양의지(포수)-닉 에반스(지명타자)-이원석(3루수)-국해성(우익수)-허경민(유격수)으로 선발라인업을 구성했다.

주전 1루수 오재일을 제외한 내야가 싹 바뀌었다. 주전급 백업 최주환의 2루수 선발 출전은 낯설지 않다. 그러나 이원석이 3루수, 허경민이 유격수를 맡는 건 이색적이다. 김태형 감독은 "한번 그렇게 해봤다"라고 했다.

이원석은 상무에서 제대한 뒤 23일 대구 삼성전서 7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3루수로 선발 출전하는 건 2014년 이후 2년만이다. 본래 유격수와 3루수 모두 가능한 자원이니 이상할 게 없는 기용이다. 김 감독은 "원석이는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들어간다"라고 말했다.

허경민의 유격수 출전이 더 오랜만이다. 청소년대표시절 유격수를 봤지만, 두산에서 지난해 주전으로 도약한 뒤에는 줄곧 3루수로 뛰었다. 그러나 이원석이 제대한만큼 허경민의 쓰임새도 달라질 수 있다.

[이원석(위), 허경민(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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