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연인' 박시은, "'몬스터' 출연 남편 진태현과 본의 아니게 경쟁"[화보]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SBS 월화드라마 '달의연인-보보경심 려'에서 해씨부인 역으로 사랑받은 박시은이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된 작품을 만나 너무나 행복했다"고 하차 소감을 밝혔다.

그는 최근 디지털 매거진 지오아미코리아(GIOAMIKOREA)와 화보 촬영에서 프렌치 로맨틱 콘셉트로 매력을 뽐냈다. 박시은은 명화 속 우아한 여인의 자태부터 감수성 넘치는 파리지엔느의 모습을 다채롭게 표현했다. 또 짙은 버건디 컬러의 립스틱과 화려한 의상으로 강렬함을 발산했다. 해씨부인의 단아함은 물론, 자유분방하면서도 관능적인 매력까지 그야말로 팔색조 자태를 드러냈다.

화보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박시은은 "과거 '천추태후' 후 두번째 사극이었는데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됐다. 누가 봐도 밉지 않은, 강인함과 인자함을 동시에 갖고 있는 해씨부인 역을 연기할 수 있어서 좋았다. 5회밖에 출연하지 않았지만 아름답게 퇴장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남편 진태현과 MBC 월화드라마 '몬스터'를 통해 월화극 맞대결을 벌였는데 이에 대해 "예상치 못했던 대결이었다. 당초 수목극인 줄 알았는데 월화극으로 편성이 바뀌면서 본의 아니게 남편드라마와 경쟁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박시은은 "비슷한 시기인 2월에 모두 드라마 촬영을 했는데 남편은 20회를 찍는 동안 저는 계속 5부 대본을 들고 있었다. '아직도 5부냐'라고 놀리기도 했지만 아이디어도 주고 옆에서 도움이 많이 됐다. 물론 본방은 '달의 연인'을 봤다. '달의 연인' 첫방송 전에는 다 남편 드라마를 봤으니, 제 방송을 본방으로 봐야하는 게 당연한 거 아니냐"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남편과 저를 두고, '신스틸러 부부 연기단'이라고 표현한 기사를 보고 너무나 기분이 좋았다. 결혼 후 연기하는 게 더욱 행복하고 소중해졌다. 앞으로 주신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자주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사진 = 지오아미코리아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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