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리뷰] "라온이 가득차" '구르미' 박보검♥김유정, 풍파 이겨낼까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구르미 그린 달빛' 박보검과 김유정이 거센 풍파 속에서도 애정을 과시, 국혼의 위기 속에서 사랑을 지켜낼 수 있을까.

26일 밤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극본 김민정 연출 김성윤) 11회에는 이영(박보검)의 혼인을 서두르려는 왕(김승수)와 주변 인물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영은 홍라온(김유정)을 마음에 품고 있지만 국혼이라는 위기를 맞았다.

이영은 라온에게 다가가 라온의 얼굴 가운데에 붓으로 점을 찍었다. 라온은 "재밌으십니까"라고 말했고 이영은 "내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영은 "오래전부터 내 너를 점 찍어두었느니라, 그렇게"라고 자신의 마음을 전해 달콤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영은 마음을 어지럽히는 주변 인물들 탓에 괴로워했고 라온을 만나 자신의 힘든 마음을 의지했다. 이영은 "라온아, 눈에 보이는 것이 진짜인지 누구 말을 믿어야하는 건지 옳다고 생각한 것이 틀렸으면 어쩌나, 모든 게 어려울 땐 어떻게 해야되느냐"라며 슬픈 표정을 지었다.

라온은 "할아버지께서 말씀하시길, 마음이 슬프면 모든 일이 의심스럽다 하셨습니다"라고 말했고, 이영은 "그렇다면 네가 필요하구나. 즐거움으로 내 의심을 거둬다오"라며 그에게 바짝 다가갔고 "그래, 라온이 가득차는구나"라고 말하며 예쁜 미소를 지었다.

중전 김씨(한수연)는 "아무리 계집애보다 곱상한 얼굴이라지만, 궁금하면 확인해보면 알겠지"라며 라온의 처소에서 저고리를 발견, 라온을 불러 진실을 물었다. 이어 세자 이영이 소식을 듣게 됐고 중전 김씨와 라온을 사이에 두고 날선 공방을 벌였다. 이어 이영은 "직접 확인해보시라"라고 소리쳤고, 내관 수장 한상익(장광)이 들어와 "이미 내시부의 검사를 거친 일"이라며 중전 김씨의 행동을 막았다.

이영은 예조판서 조만형의 딸 조하연(채수빈)이 왜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 것이냐고 묻자, "마음에 두고 있는 여인이 있소. 누구 탓이 아니란 말이오"라고 말했다.

이어 라온은 할아버지 정약용(안내상)을 만났고, 그가 이영이 존경하는 스승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정약용은 왕의 수라에 있던 음식이 독이 든 것이 아니라 삼채라는 것을 이영에게 전했다. 라온은 정약용에게 모친의 소식을 물었고 "다음에 만날 땐 좋은 소식이 있었으면 좋겠구나"라는 공허한 답만 들을 뿐이었다.

한편, 왕은 국혼을 진행하겠다고 주장했고 이영에게 조하연과의 혼례를 올리라고 말했다. 라온은 이영에게 자연당까지 데려다달라고 했고, 동궁전부터 자연당까지 오가며 데이트를 했다. 라온은 "'라온아'라고 불러주실 때가 가장 행복합니다"라며 마음을 표현했다. 이영은 "난 더 욕심내겠다. 좋아하면 욕심이 생기는 건 당연하다"라고 전했다.

또 라온은 "저하의 곁에 여인으로 있지 못한다하여 연모하는 마음이 사라지지 않는다"라며 국혼을 거절하지 말라고 말했다. 이영은 그 말에 가슴 아파하며 "그만하라"고 말했고 라온은 뒤돌아서서 눈물을 흘렸다. 또 이영은 라온의 어머니를 찾았다고 말했고 라온의 어머니가 등장, 라온을 또 다시 펑펑 울렸다.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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