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이다영 "분위기 반전하고 싶었다"

[마이데일리 = 청주 윤욱재 기자] 현대건설 세터 이다영이 팀의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활약으로 역전승과 함께 했다.

현대건설은 26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6 청주·KOVO컵 프로배구대회 흥국생명과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3-1로 승리, 조별리그 전적 2승 무패로 준결승전 진출을 확정했다.

현대건설은 1세트를 17-25로 내주고 2세트에서도 18-23으로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다 26-24로 역전승을 해냈고 내리 3,4세트를 독식하고 역전승을 완성했다.

양철호 현대건설 감독은 경기 도중 투입된 이다영을 칭찬했다. 양 감독은 "이다영이 들어와서 제 역할을 해줬다.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다영은 경기 후 "벤치에서 봤을때 분위기가 다운돼 있는 것 같았다. 내가 들어가서 반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3세트부터는 파이팅도 많이 외치고 언니들과 뛰어 다니면서 열심히 하려고 했다"라고 이날 경기에서의 각오가 어땠는지 전했다.

지난 리우올림픽에는 대표로 뽑히지 않아 팀 동료들과 새 시즌 준비에만 매진할 수 있었다.

"이전에는 비시즌에 대표팀을 다녀와 팀 선수들과 호흡을 맞출 시간이 별로 없었다"는 이다영은 "하지만 이번에는 (양철호) 감독님이 토스에 대해 많이 알려주셔서 작년보다 조금 더 안정감은 생긴 것 같다. 선수가 어떤 볼을 좋아하고 어떤 볼을 줘야 잘 때리는지 알려주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다영은 "감독님이 너무 많이 알려주셔서 머리가 아프다"라고 웃음을 짓기도 했다.

[이다영.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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