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희 감독 "러브 부담감 예상, 빨리 적응하는 게 중요"

[마이데일리 = 청주 윤욱재 기자] 흥국생명이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는 26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6 청주·KOVO컵 프로배구대회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흥국생명은 1세트를 25-17로 가볍게 따내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고 2세트에서도 23-18로 앞서며 완승을 꿈꿨으나 돌아온 것은 거짓말 같은 역전패였다. 첫 선을 보인 러브는 21득점, 이재영은 19득점을 올렸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이기는 경기를 하는 게 가장 좋지만 졌을 때는 잘 되지 않은 부분을 빨리 찾는 게 중요하다. 러브는 첫 경기라 조금 부담이 갔을 거라 예상했다. 본인이 빨리 적응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2세트에서 23-18로 앞서다 역전 당한 것이 아쉬웠다. 박 감독은 "내 미스였다. 23-20으로 앞서고 있을 때 내가 좀 더 강하게 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고 자책했다.

이어 박 감독은 팀내 토종 주포인 이재영의 활약에 대해서는 "좀 더 잘 해야 한다. 순간순간마다 집중력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었다. 아무래도 계속 공격하면서 서브도 받다보니 그렇다. 본인이 이겨내야 할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