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하듯 찍었어요"…하석진♥전소민의 '1%의 어떤 것' (종합)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배우 하석진과 전소민이 연애하듯 찍은 심쿵 드라마가 시청자를 찾는다.

26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SKT타워에서 케이블채널 드라맥스 리메이크 드라마 '1%의 어떤 것'(극본 현고운 연출 강철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1%의 어떤 것'은 안하무인 재벌 호텔리어 이재인(하석진)과 초등학교 선생님 김다현(전소민)의 유산 상속을 둘러싼 좌충우돌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동명의 드라마를 리메이크 한 작품으로 지난 2003년 MBC에서 방송된 원작에선 배우 강동원과 김정화가 주인공이었다.

재벌 3세 이재인 역을 맡은 하석진은 "여름 내내 연애하듯 찍었다"고 설레 했다. 그러면서 "한 달만 고생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80권 분량 책을 40회차에 걸쳐 찍었다. 극기훈련에 가까운 스케줄이었는데 완성작이 나온 것에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교사 김다현 역을 연기한 전소민은 "로맨스 드라마를 너무 하고 싶었다. 고등학교 시절에 즐겨보던 드라마이기도 하고 리메이크에 상대배우가 하석진이니 고민 없이 출연 결정을 했다. 편집 본을 보니 심쿵한 드라마가 나온 것 같아서 기분 좋다"고 연기 소감을 밝혔다.

원작이 방영 당시 상당한 인기를 누렸는데 '본 적이 있냐'는 질문에 하석진은 "당시 군인이었다. 지금은 경력 있는 배우들이 참여했지만 그 당시엔 신인 배우들의 출연이었다"며 "새로운 것들을 만들어 볼 수 있겠단 생각을 했다"고 고민했던 부분을 드러냈다.

이어 전소민은 "고등학교 때 아침에 일어나서 챙겨봤다. 그 시간에 일어나는 게 쉽진 않았는데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는 걸로 안다. 강동원, 김정화 선배의 케미가 대단하기도 했고"라며 다만 "각색도 많이 됐고 해서 다시 챙겨보진 않았다"고 얘기했다.

전주예 기획이사는 원작의 12세에서 15세로 등급이 변경된 것과 관련해 키스신의 농도가 달려졌음을 강조했다. 그는 "키스신이 정말 진하다. 하석진이 정말 잘하더라. 멜로에 얼마나 최적화된 배우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자랑했다.

이에 하석진은 "12세로 연기했다"며 쑥스러워 했고 전소민은 "하석진 선배가 잘 리드해줬다. 많은 분들이 설레 할 수 있을 것이다. 편집기사가 여자분들이 많았는데 소리 지르면서 작업했다는 후문이 있다"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강철우 감독이 입이 마르도록 극찬한 건 하석진과 전소민의 케미였다. 그는 "시청자가 공감할 수 있는 사랑에 대한 감정이 꽤 클 거라 생각한다. 놀라운 경험을 한 게, 후반 작업에서 작품을 확인하고 있는데 어느 순간 빠져들어가고 있는 것을 발견했을 때 시청자들이 기대해도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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