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미' 진영·곽동연, 두 남자의 반격 시작된다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구르미 그린 달빛'의 진영과 곽동연이 반격을 시작한다.

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극본 김민정 임예진 연출 김성윤 백상훈)이 홍라온(김유정)을 향한 애틋한 순정을 보여주고 있는 김윤성(진영)과 왕세자 이영(박보검)의 호위무사인 김병연(곽동연)의 확 달라진 분위기로 제2막을 맞이했다.

▲ 진영, 조선판 키다리 꽃선비의 선전포고

진영이 연기하는 윤성은 조선의 실세 영의정 김헌(천호진)의 손자로, 왕권에 대립하기 위해 교육됐다. 아첨꾼들과 할아버지의 압박 속에 지쳐가던 그에게 첫 만남부터 여인이라는 촉이 온 라온은 존재 자체가 웃음이었고, 위급한 순간마다 지켜주고픈 연심의 대상이었다. 때문에 영을 향한 라온의 마음을 알면서도, 늘 뒤에서 지켜보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 10회분에서 영의 국혼 소식에 홀로 눈물짓는 라온을 본 윤성은 마침내 숨겨왔던 속마음을 드러냈다. 영을 찾아가 "저하 앞에선 아무렇지 않은 척 웃어야 하는 사람. 그 사람을 제가 연모하고 있다"며 "그 여인이 저하의 욕심 때문에 상처 입는 거, 보고만 있지 않겠다"고 선전포고했다. 더욱 깊어진 삼각 로맨스가 기대되는 이유다.

▲ 곽동연, 죽마고우의 반전 정체

곽동연이 연기하는 김병연은 영의 죽마고우이자 호위무사. 영에게 병연은 세상에서 딱 한 사람을 믿어야 한다면, 기꺼이 믿을 수 있는 존재였다. 병연 역시 이를 알고 있기에, 영의 그림자처럼 함께하며 그를 보호해왔다. 라온이 홍경래의 여식임을 안 이후에는 라온과 영을 위해 진실을 비밀에 부치기도 했다.

그렇기에 병연이 민란의 중심인 백운회의 소속이란 반전은 충격을 안겼다. 백운회의 수장이자 왕(김승수)을 모시고 있는 상선(장광)이 라온의 정체를 알게 된 위기의 상황에서 병연이 끝까지 영의 편에서 그를 지켜낼까지 아니면 어린 시절 민란으로 할아버지를 잃은 자신을 거둬준 백운회의 뜻을 따르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구르미 그린 달빛' 11회는 26일 밤 10시 방송된다.

['구르미 그린 달빛'의 진영과 곽동연. 사진 = 구르미그린달빛 문전사, KBS미디어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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