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문' 정준영 잔류 혹은 하차? '1박2일' 측, "상황 지켜볼 것"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1박2일' 측이 최근 논란이 된 정준영의 거취와 관련해 당분간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26일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측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에 "일단은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앞서 '1박2일' 측은 지난 25일 방송과 관련해서도 정준영의 분량을 편집하지 않은 채 방송하겠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섣부른 판단보다는 수사 결과가 나온 후 행동으로 옮기겠다는 것.

앞서 정준영의 전 여자친구 A씨는 지난 2월 정준영이 성관계 중 신체 일부를 휴대폰으로 몰래 촬영했다며 지난달 경찰에 정준영을 고소했다. 이후 A씨는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며 고소를 취하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경찰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을 위반했다고 보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에 정준영은 지난 25일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논란을 불러온 영상은 사실 올해 초 서로 교제하던 시기에, 상호 인지 하에 장난 삼아 촬영했던 짧은 영상으로 해당 영상은 바로 삭제를 했습니다. 물론 몰래 카메라는 아니었고, 다만 제가 바쁜 스케줄로 여성분에게 소홀해 지는 과정에서 다툼이 생기기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여성분이 촬영 사실을 근거로 신고를 하게 되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정준영.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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