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달러 잭팟’ 로리 매킬로이, 투어 챔피언십 연장 혈투 끝 우승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4차 연장 끝에 투어 챔피언십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번 우승으로 페덱스컵 랭킹 1위로 도약한 맥킬로이는 1000만 달러의 보너스 상금까지 획득했다.

매킬로이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 클럽(파70, 738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850만 달러) 최종 라운드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68타를 적어낸 매킬로이는 라이언 무어, 케빈 채펠(이상 미국)과 함께 동률을 이뤄 연장전으로 향했다. 우선 1차 연장에서 버디를 잡은 맥킬로이, 무어가 파에 그친 채펠을 탈락시켰다. 남은 두 선수는 2, 3차 연장에서 나란히 파를 기록했고, 결국 매킬로이가 4차 연장에서 값진 버디를 잡아내 파를 기록한 무어를 제치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는 맥킬로이의 생애 첫 투어 챔피언십 우승이자 PGA투어 통산 13승이었다. 또한 맥킬로이는 이번 우승으로 페덱스컵 랭킹 1위에 오르며 우승상금 153만 달러와 보너스 상금 1000만 달러를 동시에 거머쥐는 영예를 누리게 됐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참가했던 김시우(CJ대한통운)는 마지막 날 보기 없이 버디 5개로 5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2언더파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김시우의 신인왕 경쟁자인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도 같은 순위였다. PGA투어 신인왕은 시즌이 끝난 뒤 선수들의 투표로 선정된다.

[로리 맥킬로이.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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