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호세 페르난데스, 그는 아빠가 될 예정이었다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보트가 전복되는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마이애미 말린스 투수 호세 페르난데스의 생애 마지막 SNS 흔적이 보는 이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다.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마이애미의 한 해변에서는 3명의 남자가 타고 있던 보트가 전복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그 보트 안에는 페르난데스도 타고 있었고 결국 전복 사고로 사망했다.

24세의 젊은 나이였다. 무엇보다 페르난데스의 사망이 더욱 안타까운 것은 곧 그가 아빠가 될 예정이었기 때문이다.

페르난데스는 최근 인스타그램을 통해 여자친구인 카를라 멘도사가 자신의 아이를 임신한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페르난데스는 곧 태어날 아이를 두고 "네가 나의 삶으로 다가와 정말 기쁘다"라고 자신이 곧 아빠가 될 것이란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쿠바 태생인 페르난데스는 2013년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거머쥔 것은 물론 토미존 수술을 받는 역경 속에서도 올해 다시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발돋움하며 16승 8패 평균자책점 2.86을 기록해 미래가 각광 받는 에이스로 주목을 받았다.

[페르난데스.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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