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수 "희망직업 늘 배우였다, 꿈 때문에 40kg 감량"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호박 고구마'에 이어 '올림푸스 가디언'으로 큰 인기인 배우 권혁수가 25일 '원더우먼페스티벌 2016' 무대에 올랐다.

이날 권혁수는 "유치원에서 양로원 공연을 갔다가 선생님에게 '제일 잘했다'며 칭찬받고 온 적이 있어요. 그 어린 나이에 '내가 이런 걸 잘하는구나' 생각하고선 그때부터 저의 희망직업은 늘 배우였죠. 제가 고등학교 때에는 110kg까지 나갔었는데 배우하고 싶어서 40kg를 뺐습니다"고 자신의 이야기를 펼쳤다.

성장 포인트를 안겨 준 케이블채널 tvN 'SNL코리아'(이하 'SNL')에 대해선 "신동엽, 유세윤, 안영미 등 재미있는 선배님들과 방송하다 보니 제 주변에서는 되려 걱정을 많이 했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저도 처음엔 의기소침할 때가 있었는데 제 스스로 즐기면서 방송에 임하다 보니 만족하게 되었고 그러면서 잘 이겨낸 것 같아요. 'SNL'은 저를 있게 해준 프로그램이에요. 앞으로도 의리를 지키고 싶어요"라고 전했다.

아르바이트 경험을 떠올린 권혁수는 "학교를 다니면서 공부 한 것보다 온갖 아르바이트를 했던 경험이 배우가 되기까지의 밑거름이 되지 않았나 싶어요"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르바이트하고 못 받은 돈도 많았는데 그때의 힘들었던 경험들이 지금 공감대를 이끌어가는 극을 만들어 나갈 때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여러분은 지금 이 시기를 도구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저도 생각해보면 아르바이트 할 때도, 현재도, 순간순간이 다 값진 것 같아요"라고 했다.

올해 5회를 맞이한 '원더우먼페스티벌'은 여성들을 위한 대표 페스티벌로, 'TIME TO BLOSSOM'이 이번 축제의 슬로건이다.

[사진 = 원더우먼페스티벌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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