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잡았어야” 한화 김성근 감독, ‘장민재 카드’ 앞당긴 이유

[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모두의 예상을 빗나간 카드다. 한화가 ‘SK킬러’ 장민재를 앞당겨 투입, 에릭 서캠프를 선발투수로 내세우게 됐다.

한화 이글스는 2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를 치른다.

장민재는 올 시즌 SK를 상대로 6경기에 등판, 5승 평균 자책점 1.30으로 강한 면모를 보인 투수다. 다만, 한화는 SK전에 하루 앞서 열린 지난 24일 LG 트윈스전서 장민재를 구원투수로 기용, SK전 선발 투입을 포기했다.

장민재는 이태양-심수창에 이어 3번째 투수로 등판, 2⅓이닝 동안 40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마운드를 내려가기 직전 제구가 다소 난조를 보였지만, 장민재가 6회말 위기를 넘긴 덕분에 한화도 12-7로 이기며 5연패 사슬을 끊을 수 있었다.

김성근 감독은 SK전에 앞서 장민재를 투입한 것에 대해 “어제 경기를 잡았어야 했다. 어제 (장)민재가 잘 막아줘서 이길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SK전 선발투수는 서캠프가 됐다. 서캠프는 1군에 돌아온 후 7경기 모두 중간계투로 투입됐다. 1군 복귀 후 7경기 기록은 2승 1패 평균 자책점 3.27. 서캠프로선 SK전을 통해 선발투수 복귀전을 치르게 된 셈이다.

[장민재.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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