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코리안리거] '3안타' 강정호, 4연타석 출루…오승환 1이닝 1실점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2경기 연속 4번타자에 배치된 강정호(피츠버그)가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2루타를 2개 때리는 등 올 시즌 5번째 3안타 경기를 펼쳤다.

강정호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2016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4번타자(3루수)로 출장했다. 강정호는 2루타 2개 포함 3타수 3안타 1사사구를 기록했다. 4연타석 출루에 성공한 덕분에 .255였던 타율은 .263로 올라갔다.

강정호는 초반부터 범상치 않은 화력을 뽐냈다. 1회말 워싱턴 선발투수 조 로스와의 승부서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어냈고, 3회말에는 몸 쪽으로 향한 공에 어깨를 맞아 또 다시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에는 장타가 연속해서 나왔다. 5회말 1사 상황서 좌익언상을 가르는 2루타를 때린 강정호는 8회말 선두타자로 이날 마지막 타석을 소화했다. 강정호는 볼카운트 0-2의 불리한 상황을 맞았지만, 3구를 과감히 공략해 중전 2루타로 만들어냈다.

다만, 강정호는 4연속 출루에 성공했으나 번번이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은 못 올렸다. 피츠버그도 공격 난조 속에 1-6으로 패, 2연승에 실패했다.

오승환(세인트루이스)은 6일 만에 등판했지만, 홈런을 허용했다. 오승환은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 구원 등판, 1이닝 1피안타(1피홈런)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평균 자책점은 1.79에서 1.89로 올라갔다.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가 10-3으로 앞선 9회말 4번째 투수로 투입됐다. 한동안 출격 기회가 없었던 만큼, 컨디션을 점검하는 차원의 등판이었다.

오승환은 선두타자 호르헤 솔레어를 공 1개만으로 좌익수 플라이 처리했지만, 이어 호세 콘트라레스와의 승부에서는 좌월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슬라이더가 밋밋했던 탓에 허용한 올 시즌 5번째 피홈런이었다.

다만, 오승환은 이후에는 알모라 주니어(우익수 플라이), 덱스터 파울러(유격수 땅볼)를 범타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이밖에 이대호(시애틀)는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대타로 나섰지만, 안타를 만들진 못했다. 8회초 2사 상황서 세스 스미스를 대신해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타율은 .258에서 .257로 하락했다. 김현수(볼티모어), 최지만(에인절스)은 결장했다.

▲ 25일 코리안리거 결과

강정호 : 3타수 3안타 1사사구

오승환 : 1이닝 1피안타(1피홈런) 1실점(1자책)

이대호 : 1타수 무안타

김현수 : 결장

최지만 : 결장

[강정호(상), 오승환(하).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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