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만의 등판’ 오승환, 컵스전 시즌 5번째 피홈런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오승환이 메이저리그 5번째 홈런을 허용했다.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3연전 2차전에 구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1피홈런) 1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19일 샌프란시스코전 18세이브 이후 등판이 없었던 오승환은 10-3으로 앞선 9회말 팀의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컨디션 점검 차원의 등판이었다.

출발은 좋았다. 선두타자 호르헤 솔레어을 단 공 1개로 좌익수 뜬공 처리한 것. 포심패스트볼의 구위가 힘이 있었다. 그러나 후속타자 호세 콘트라레스에게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한가운데로 몰린 85마일 슬라이더를 던졌다가 좌월 솔로포를 맞았다. 미국 무대 5번째 피홈런이었다.

홈런은 맞았지만 오승환은 곧바로 평정을 되찾고 앨버트 알모라 주니어를 우익수 뜬공으로 막았다. 그리고 마지막 덱스터 파울러를 유격수 땅볼 처리, 경기를 마무리했다.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종전 1.79에서 1.89로 상승했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컵스를 10-4로 제압하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2연패에서 탈출한 세인트루이스는 샌프란시스코와 함께 내셔널리그(NL) 와일드카드 공동 2위(81승 73패)로 올라섰다. 반면 컵스는 여전히 NL 중부지구 선두(98승 56패)를 지켰다.

[오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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