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리뷰] '걸스피릿' 보형, 드디어 2위 탈출…현진영과 콜라보로 1위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스피카 보형이 현진영의 기운을 받아 ‘걸스피릿’에서 첫 1위를 거머쥐었다.

6일 밤 방송된 JTBC '걸스피릿' 8회는 레전드와 콜라보레이션 미션 두 번째 무대로 꾸며졌다.

이날 스피카 보형과 현진영이 재즈 버전으로 편곡한 ‘흐린 기억속의 그대’로 무대에 올랐다. 보형은 첫 재즈 도전이었지만 파워풀한 보이스로 ‘흐린 기억속의 그대’를 완벽히 소화했다. 여기에 현진영은 레전드다운 노련한 랩과 무대매너, 특히 보형의 키에 맞춘 콜라보로 경이로음을 선사했다. 두 사람은 106점 만점에 97점을 받았다.

두 번째 무대는 피에스타 혜미와 서인영이 꾸몄다. ‘잘 가요 로맨스+원 모어 타임’로 무대에 오른 두 사람은 천사와 마녀를 연상시키는 콘셉트로 눈길을 끌었다. 혜미도 돋보였지만 무대를 가득 채운 서인영의 카리스마가 시선을 앗아갔다. 혜미와 서인영은 90점을 받았다. 역대 최고점을 받은 혜미는 눈물을 흘렸다.

다음 타자는 라붐 소연과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제아였다. 두 사람은 ‘한 여름 밤의 꿈’을 선곡했다. 명불허전 성인돌 제아는 두말할 것도 없고 제아로부터 더럽히고 싶다는 평을 받은 소연도 섹시 발라드를 완벽히 소화해 놀라움을 안겼다. 소연과 제아는 92점을 받았다.

베스티 유지와 장우혁은 H.O.T의 ‘캔디’를 자신들의 스타일로 재해석했다. 유지의 상큼 발랄한 매력, 빼어난 가창력이 돋보였다. 여기에 H.O.T 시절 장우혁이 소환, 추억을 자극하며 현장을 한껏 달아오르게 했다. 두 사람은 92점을 받았다.

에이프릴 진솔은 이희진과 팀이 돼 베이비복스의 ‘우연’을 선보였다. 여기에 특별 응원군으로 스누퍼의 래퍼 세빈이 합류했다. 세빈은 여자 시선이었던 원곡 ‘우연’을 남자 시선으로 랩메이킹 해 두 사람의 무대에 임팩트를 더했다. 진솔은 특유의 발랄 매력을 발산했고, 이희진은 가수로 서는 7년 만의 무대라는 게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노련미를 뽐냈다. 두 사람은 81점을 받았다. 베이비복스의 팬이었던 진솔은 “행복한 시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며 눈물을 펑펑 흘렸다.

레이디스코드 소정은 2AM의 창민과 ‘전활 받지 않는 너에게’로 무대에 올랐다. 호소력 짙은 두 사람의 목소리가 이별 노래에 더할 나위 없이 어울렸다. 연인처럼 서로를 그리워하는 느낌이 든다는 평을 받았다. 하지만 그루들에게는 콜라보 보다는 혼자 서는 무대가 더 좋은 것 같다는 아쉬운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럼에도 94점을 받았다.

한편 이날 보형과 현진영이 레전드와 콜라보레이션 B조 최종 1위를 차지했다. 보형이 2위에서 탈출, 첫 1위를 거머쥐었다.

[사진 = JTBC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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