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안타 폭발’ 이대호, 2G 연속 멀티히트…타율 0.253

[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가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세 번째 3안타 경기를 가졌다.

이대호는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에 6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로 활약했다. 시즌타율은 종전 0.245에서 0.253로 크게 올랐다.

이대호가 한 경기 3안타를 기록한 것은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3번째다. 가장 최근 3안타 경기는 지난 7월 2일 볼티모어전. 당시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대호는 2회초 내야안타로 이날 첫 출루에 성공했다. 상대 선발투수 마틴 페레즈의 2구 83마일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유격수와 2루수 사이로 향하는 타구를 만들었다. 텍사스 유격수 앨버스 앤드류스가 몸을 날려 수비했지만 이미 이대호는 1루를 통과한 뒤였다.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선두타자로 나와 안타를 기록했다. 1B0S 볼카운트에서 2구 90마일짜리 투심을 노려 내야를 빠져나가는 중전안타를 날렸다.

6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행진은 계속됐다. 이번에는 페레즈의 초구를 노려 다시 한 번 유격수와 2루수 사이를 갈랐다. 이날 이대호는 3안타를 모두 2구 이내에 때려내며 빠른 승부를 가져갔다.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3루수 땅볼로 물러난 이대호는 이날 4타수 3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팀이 기록한 8안타 중 3안타를 책임지며 홀로 분전했다.

한편, 시애틀은 이대호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1-14로 대패했다. 텍사스 타선에 홈런포만 5방을 헌납하며 무너졌다. 선발투수 펠릭스 에르난데스는 4이닝 4피안타 3탈삼진 4볼넷 6실점 부진투로 시즌 5패를 떠안았다.

[이대호. 사진 = 마이데일리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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