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안타 1타점' 이대호, ML 복귀 후 첫 2루타·적시타 작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대호(시애틀)가 메이저리그 복귀 후 처음으로 2루타와 적시타를 기록했다.

이대호는 31일(한국시각) 미국 알링턴주 텍사스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에 6번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241타수 59안타 타율 0.245가 됐다.

이대호는 0-0이던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텍사스 좌완 선발 콜 해멀스를 상대했다. 볼카운트 1B1S서 3구 92마일 투심패스트볼을 공략, 좌월 2루타를 쳤다. 시즌 7번째 2루타이자 28일 메이저리그 복귀 후 첫 안타를 2루타로 장식했다. 5일 보스턴전 이후 8경기만의 안타. 이대호는 후속 레오니스 마틴이 범타로 물러나면서 홈을 밟지는 못했다.

이대호는 1-4로 뒤진 4회초 무사 만루 찬스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볼카운트 1B2S서 4구 78마일 커브가 스트라이크가 되는 걸 지켜본 뒤 돌아섰다. 그러나 5회초에는 다시 제 몫을 해냈다. 4-4 동점이던 1사 1,3루 찬스서 타석에 들어섰다. 2S가 되는 동시에 1루주자 카일 시거가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대호는 3구 83마일 체인지업에 반응, 우중간에 뚝 떨어지는 1타점 역전 중전적시타를 뽑아냈다. 시즌 42타점째. 5일 보스턴전 이후 8경기만의 타점. 이대호는 마틴의 1타점 우전적시타 때 2루에 진루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이대호는 6-4로 앞선 7회초 1사 1루 상황서 좌완 사이드암 알렉스 클라우디오를 상대했다. 볼카운트 1B2S서 4구 바깥쪽으로 흐르는 66마일의 느린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7-6으로 앞선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서는 매트 부시를 상대로 볼카운트 2B1S서 4구 95.5마일 포심패스트볼에 3루수 땅볼로 돌아섰다.

시애틀은 텍사스에 7-8로 졌다. 4연패에 빠졌다. 68승64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다. 텍사스는 4연승을 이어갔다. 79승54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이대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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