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 노리는 플란데, 삼성 상승세 이어갈까

[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팀 상승세를 위한 바통은 이제 플란데에게 넘어왔다.

삼성 라이온즈 외인투수 요한 플란데는 3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할 예정이다.

7번째 선발 등판을 갖는 플란데에게 이번 홈경기는 남다르다. 최근 부진을 만회할 수 있는 등판이자 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올 시즌 6경기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6.12를 기록한 플란데는 최근 부진했다. 17일 NC전에서 5이닝 9피안타 1탈삼진 2볼넷 7실점 투구를 했고, 23일 SK전에서는 4이닝 10피안타 1볼넷 7실점(6자책) 투구로 조기강판 됐다.

데뷔전서 보였던 인상적인 투구는 찾아보기 힘들지만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한다는 점에서는 분명 합격점을 받고 있다.

그러나 플란데는 단순히 선발 로테이션 소화만을 위해 삼성 유니폼을 입은 것은 아니다. 5강 싸움을 위한 즉시 전력으로 후반기에 투입됐고, 반등을 가져올 수 있는 자원으로서 역할을 팀은 기대하고 있다.

현 시점은 플란데가 스스로 그 이유를 증명할 수 있는 적기다. 삼성은 현재 5강권에 4.5경기 차로 뒤져있다. 지난주까지 멀게만 느껴졌던 격차가 주말을 기점으로 가시권 안에 들어온 것이다.

5강권 경쟁자 롯데를 홈으로 불러들여 승리 했고, 전날 경기에서는 3위 넥센까지 잡았다. 팀이 연승으로 상승세를 탄 상황이다.

3연승을 향하는 시점에서 바통은 플란데에게 넘어왔다. 부진을 털어내기 위해 반등을 노리는 플란데가 팀 상승세를 이어 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요한 플란데.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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