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태형 감독 “에반스 합류, 무게감 더해졌다”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에반스의 합류로 타선 무게감 더해졌다.”

두산이 ‘에반스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11-4로 승, 2연승을 질주했다.

17일 만에 1군 등록된 외국인타자 닉 에반스는 복귀전서 멀티홈런을 쏘아 올리며 두산의 승리를 이끌었다. 에반스는 1-2로 뒤진 1회말 역전 스리런홈런을 터뜨린데 이어 4-4로 맞선 6회말에는 결승 투런홈런까지 쏘아 올렸다. 오재일도 7회말 3점차로 달아나는 쐐기 솔로홈런을 만들었다.

선발 등판한 유희관은 기복을 보여 6이닝 7피안타 4볼넷 5탈삼진 4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하지만 타선의 지원에 힘입어 올 시즌 14승째를 챙겼다. 한화를 상대로는 3경기 3승 승률 100% 행진도 이어갔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종료 후 “에반스가 부상 중에도 컨디션 조절을 잘해서 좋은 타격을 보여줬다. 에반스의 합류로 팀 타선에 무게감이 더해져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태형 감독은 이어 “(오)재원이의 멋진 수비도 승리에 한몫했다”라고 덧붙였다.

[김태형 감독.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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