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예슬 "학창시절 왕따, 당시 위너 송민호가 많이 도와줘" [화보]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신인배우 최예슬이 아이돌그룹 위너 송민호와의 학창시절 인연을 털어놨다.

MBC 드라마 '엄마'로 대중에 얼굴을 알린 최예슬은 최근 진행된 매거진 bnt와의 인터뷰에서 13년간 해온 발레를 뒤로한 채 배우로 데뷔하게 된 계기부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녀는 "클래식한 발레가 너무 지겹더라. 그러던 찰나에 '커피프린스 1호점'이란 드라마에서 배우 윤은혜의 연기가 너무 좋았다. 그래서 엄마에게 연기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가 정확하게 뺨을 11대 맞았다. 그 때 연기를 하고 싶어서 가출을 했던 기억이 있다"고 일화를 소개했다.

최예슬은 걸그룹이 되기 위해 5년간 연습생 시절을 거쳤다며 "사실은 지금도 주변에서 걸그룹 아니냐는 말을 많이 듣는다. 하지만 그에 대한 미련이 남는 것은 아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후 뮤지컬 '궁'에서 첫 주연을 맡게 된 최예슬. 그녀는 "당시 '커피프린스 1호점' 윤은혜 역할의 한 장면을 1달 정도 연습하고 오디션을 본 것 같은데 주인공이 될 줄은 몰랐다"며 "상대 배우가 SS301 김규종 오빠였는데 연예인 보는 느낌이었다. 지금도 계속 연락하고 지낸다"고 얘기했다.

인터뷰 중 학창시절 왕따였다는 사실을 고백한 최예슬. 그녀는 "왕따 출신이지만 누군가에게 괴롭힘을 당한 것이 아니라 친구들이 없다는 표현이 맞다.(웃음) 그래도 반장도 했고 할 건 다했는데 너무 나대서 미워한 것 같다"며 씩씩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위너 멤버 민호가 그때 많이 도와줬다. 그리고 학창시절 송민호는 진짜 열심히 한 것 같다. 집에서 자신이 직접 녹음했던 곡들을 어떠냐면서 나에게 보내주기도 하고 말이다. 마지막으로 연락했던 때가 위너 프로그램을 할 때였는데 전화도 자주 했던 사이다"며 친분을 과시했다.

또 "언제 한번 민호가 술에 취해서 나에게 전화가 왔는데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라면서 끊더라. 자존심이 살짝 상했다. 뭔가 선배가 충고를 하는 듯한 그런 뉘앙스였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끝으로 최예슬은 롤모델로 배우 수애를 꼽았다. 그녀는 "'천일의 약속'이란 드라마를 보고 정말 연기를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수애가 연기를 하면 진짜 그럴 것 같다"고 말했다.

[최예슬. 사진 = bnt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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