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 "'백세인생' 이애란, 무명시절 여러 번 세상 포기하려…잘이겨냈다"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방송인 송해가 아끼는 후배인 가수 이애란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최근 진행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휴먼다큐 '한 번 더 해피엔딩' 녹화에서는 '백세인생'으로 전성기를 맞은 가수 이애란의 진솔한 인생 이야기가 카메라에 담겼다.

지난해 한 대학생이 인터넷에 올린 '짤방'으로 무명 생활 25년 만에 빛을 본 가수 이애란. 지난 1년간 각종 행사와 예능, CF, 라디오에서 러브콜을 받으며 억대 수입을 기록했다.

하지만 그녀는 여전히 동생 가족과 함께 오래된 주택에서 30년 째 살고 있다. '백세인생'의 성공을 보지 못한 채 지난해에 돌아가신 아버지와의 추억 때문에 도배조차 바꾸지 않은 채 같은 집에서 있다.

또 녹화 중에는 송해가 깜짝 등장했다. 그는 이애란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이며 "내 딸"이라는 호칭을 사용했다. 송해는 "이애란이 25년 무명 시절 동안 여러 번 세상을 포기하려고 했지만 결국 잘 이겨냈다"며 대견해하는 한편 "이제는 이애란을 찾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졌다"며 귀여운 질투를 보이기도 했다.

'백세인생' 성공 이후 1년, 이애란은 '백세인생'을 작곡한 김종완 대표와 함께 올 가을 발매 예정인 새 앨범 준비에 한창이다.

이애란의 인생 이야기와 신곡 연습 현장이 공개될 '한 번 더 해피엔딩'은 30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송해(왼쪽)와 이애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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